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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매일유업 협업 신상 디저트 출시
'독점 빵' 경쟁 속 세븐일레븐 찾을 무기 될까
'독점 빵' 경쟁 속 세븐일레븐 찾을 무기 될까
세븐일레븐은 과거 자체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데르뜨(D'hert)' 등을 통해 매일유업과 크림빵 협업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은 매일유업의 대표 스테디셀러이자 국내 락토프리 1위 브랜드 '소화가잘되는우유'를 전면에 내세워 라인업을 새롭게 정비했다. 제주우유, 푸하하크림빵에 이어 세븐일레븐이 디저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꺼내든 전략 상품이다.
"우유빵 중 1등" 평가 내릴 만
함께 내놓은 '초코생크림빵'(3000원)은 기존 제품 대비 생크림 함량을 330% 늘렸다. 직접 먹어보니 마치 '초코우유를 마시는 게 아니라 빵으로 먹는 듯한' 부드러움이 입안에 감돌았다. 실제 소비자 후기에도 이 부드러운 초코 맛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다만 바닥에 초콜릿 칩이 깔려 초콜릿 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CU 연세우유빵과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나뉠 것으로 보였다.
일본 디저트 부럽잖은 편의점 빵
판도를 바꾼 핵심은 결국 '우유'였다. 2022년 등장한 CU의 '연세우유 생크림빵'이다. 풍성한 크림을 인증하는 '반갈샷' 열풍과 함께 누적 1억1000만 개(2026년 8월 기준)가 팔려나가며 편의점 디저트의 눈높이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후 편의점 빵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매장 집객을 좌우하는 핵심 무기가 됐다. 경쟁사들도 특정 파트너와 손잡고 독점 라인업 구축에 뛰어들었다. GS25는 서울우유와 협업해 누적 16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마트24 또한 자체 베이커리 '성수310 우유사르르생크림빵'으로 디저트 1위를 달리고 있다. 편의점 4사가 저마다의 독점 베이커리 간판을 내건 셈이다.
세븐일레븐이 매일유업의 간판 브랜드를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 오하요 브륄레 밀크 등 글로벌 직소싱 아이템의 흥행으로 올해(1~8월) 디저트 매출이 82%, 퀵커머스 배달 매출이 533% 급증하며 수요를 확인한 만큼 본원적인 빵 품질로 맞불을 놓겠다는 복안이다. 신제품이 세븐일레븐을 찾게 할 새로운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