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관련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관련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6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많은 분들이 거리로 나와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건 이재명 정권이 국민을 보는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다 반대해도 보란 듯 제일 더러운 사람을 가장 깨끗해야 될 위치에 놓겠다라고 고집하는데 국민들이 용납하겠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부동산 터지고 있고, 외교 터지는 이 상황에서 국민들이 김승원 임명을 변곡점으로 생각하실 것"이라며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은 이어 "오빠 독약 로비스트를 '정의부'의 수장으로 뻔뻔하게 임명하는 (이재명) 정권이 3년 더 갈 수 있겠느냐"면서 “저는 임기를 못 마친다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도 거리로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차차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열린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 대해선 "의혹은 진작에 해소됐다. 왜냐하면 다 사실이니까 의혹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룸싸롱 출신 브로커 여동생 부탁받고, 거기 한몫 잡게 해 주기 위해서 식약처장에게 전화하고, 문자해서 백을 써 그래서 결국은 그 임상시험이 통과돼서 93명이 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독약을 먹인 것이고 이것을 다 본인이 인정한다"며 "다만 주저리주저리 뒤에다 얘기를 붙이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의혹이 아니라 사실이고,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 모씨가 집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이분들(여권) 태세를 보면 단둘이 자택에서 밤에 찍은 사진을 공개하더라도, 나아가 비디오를 공개하더라도 강행할 입장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한 의원을 상대로 김 후보자 관련 자료들의 출처 놓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제보자를 까라는 것은 공익에 반하는 관음증”이라고 반박했다.

김동아 의원 등이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시절 보고받은 김 후보자 기소계획서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기소계획서 작성) 시점이 법무부 장관에서 나온 한참 뒤의 얘기다. 김민석 대표는 지금 법무부에서 자료를 받고 있나 보죠”라고 받아쳤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