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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오프닝 팀·밴드 일제히 하차
에드 시런 "내 결정 아닌 프로모터 판단" 해명
에드 시런 "내 결정 아닌 프로모터 판단" 해명
16일(현지시간) ABC뉴스 및 포브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맥클모어는 에드 시런의 북미 투어 오프닝 무대에 10회 참여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최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등 초기 2회 공연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 곡 'Hind's Hall'을 부르고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을 외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친이스라엘 성향의 억만장자인 로버트 크래프트 질렛 스타디움 소유주를 비롯한 공연장 관계자들이 연대해 맥클모어를 라인업에서 제외하지 않을 경우 투어 장소 대관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투어 프로모터인 메시나 투어링 그룹과 에드 시런 측은 대규모 투어 취소를 막기 위해 결국 맥클모어의 방출을 확정했다.
맥클모어와 13년간 친분을 이어온 에드 시런은 입장문을 통해 "맥클모어의 하차는 프로모터와 공연장 측의 최종 결정이었으며 내가 가담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어린 관객들을 포함해 다양한 배경의 팬들이 찾는 내 공연 플랫폼을 정치적 논쟁의 장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킬 뿐"이라며 "파괴적인 분쟁에 대해 개인적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공적으로 밝히지 않는다고 해서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맥클모어는 "13년 우정이 진실을 말할 책임을 바꿀 순 없다"며 "수만 명의 아이들이 죽어가는 현실보다 국기나 발언이 불쾌하다면 시각 차이가 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 스타디움에서 9만 명에게 소신을 전달했기에 무대를 잃었어도 내 인생 가장 성공적인 투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에 반발한 동료 뮤지션들의 집단 행동도 불거졌다. 오프닝 아티스트를 비롯해 에드 시런의 투어 밴드인 비오가(Beoga) 역시 "맥클모어의 입이 막힌 상황에서 에드 시런의 밴드로 남아있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하차 의사를 밝혔다.
시런 측의 대외적 중립 유지 발표에도 불구하고 동료 뮤지션들의 잇따른 하차와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이번 투어를 둘러싼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모양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