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가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모습. /사진=EPA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가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모습. /사진=EPA
지난해 9월 조지아주에서 미국 이민 당국에 대거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지난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이 이날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연방 소송의 전 단계 절차인 행정 청구를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동자들을 대리하는 조지아주 한인 변호사는 "연말까지 미 국토안보부(DHS)·이민세관단속국(ICE)·관세국경보호국(CBP)·연방수사국(FBI)·법무부를 포함한 9개 연방 기관을 대상으로 청구 접수를 마칠 예정"이라고 CNN에 밝혔다.

행정 청구는 미국에서 연방 소송을 제기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사실상 노동자들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단체 소송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미 이민 당국은 지난해 9월 4일 조지아주 현대차 전기차 공장 건설 현장에서 단속을 벌여 근로자 475명을 구금했고, 이들 가운데 대부분인 300명 이상이 한국인이었다.

당시 중무장한 요원들이 현장 노동자들을 수갑과 족쇄로 묶는 단속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