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에서 쌓은 마일리지를 통합 대한항공에서 10년간 쓸 수 있는 방안이 15일 최종 승인됐다.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고,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항공편 탑승으로 쌓은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1 비율로 바꿀 수 있다. 신용카드 등을 통해 적립한 제휴 적립 마일리지는 1 대 0.82 비율이 적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공정위에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제출했고 대한항공과 공정위는 약 15개월간 협의를 거쳐 이번 안을 확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 등급은 대한항공 등급에 맞춰 자동 전환된다. 마일리지를 전환한다면 양사 마일리지를 합산해 등급을 재심사한다.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도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소비자가 사용하는 마일리지 총량이 증가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2025년 양사 회원의 연간 합산 마일리지 사용량 대비 20% 이상 늘도록 사용 총량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필요한 경우 성수기,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하는 등 보너스 좌석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보너스 좌석을 비수기에만 늘리고 성수기에 축소하는 편법 운영을 막기 위해 대한항공은 성수기 보너스 좌석 공급 현황을 매년 공정위 이행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대한항공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공정위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외부 제휴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꾸는 비율을 조정하거나 보너스 좌석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마일리지를 인상하는 방식도 제한한다.

공정위가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최종 승인하면서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신정은/박종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