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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면 삼전·하닉 간다"…수험생 '역대급'으로 몰리는 학과
대기업 계약학과 수시 지원자 역대 최다
업황 따라 희비 갈렸다
업황 따라 희비 갈렸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7개 대기업의 13개 계약학과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는 총 8994명이 지원했다. 전년 대비 18.2% 늘어난 역대 최다 규모다. 평균 경쟁률도 전년 20.67대 1에서 23.48대 1로 상승했다.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 관련 학과 지원자 수는 19.4% 증가한 반면 배터리 분야 지원자는 36.2% 감소했다.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발(發) 슈퍼 호황을 이어간 데 반해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침체된 상황이다.
이밖에도 정보보안 분야 지원자가 15.1%, 자동차 분야는 10.3% 늘었다. 모바일(-21.3%), 통신(-11.0%), 디스플레이(-1.1%) 분야는 지원자가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 계약학과 3곳의 지원자가 27.3%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는 15.1%, 현대자동차는 10.3%, 삼성전자는 4.2% 증가했다. 올해 신설된 LG전자-부산대 스마트가전공학과에는 20명 모집에 603명이 몰려 3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SDI 계약학과 지원자는 36.2%, LG디스플레이는 1.1% 감소했다.
개별 반도체 계약학과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협약을 맺은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20명 모집에 1323명이 지원해 66.1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44.41대 1,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14.57대 1로 나타났다.
취업난에 '대기업 취업 티켓'이 보장되는 계약학과가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의 주요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 가전, 자동차, 정보보안 관련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업 동향에 따라 이들 기업의 계약학과 합격선도 매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