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의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의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가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해 최소 1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등과 논의 중이다.
사진=키옥시아
사진=키옥시아
키옥시아도 이 날 성명을 통해 미국 상장 추진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키옥시아는 “기업가치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ADR을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상황에 따라 상장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키옥시아는 2027년 봄 ADR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자금 조달 규모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ADR 상장을 통해 미국 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나스닥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 지수에 편입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AI 기업들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기회로 삼아 미국 증시에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미국 ADR 상장을 통해 265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뉴욕 증시에서 해외 기업 사상 최대 신규 주식 발행 기록이다.

앞서 키옥시아는 지난 8월 일본에서 1주를 3주로 나누는 액면분할과 8000억엔(약 7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의 주가는 도쿄 닛케이지수에서 올 들어 400%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약 1800억달러에 이른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