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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중수청장 후보 추가 검증 지시…여권 반발 의식한 듯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7일 김 변호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했고,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김 변호사를 후보자로 지명하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일주일가량이 흐른 현재까지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여권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추가 검증의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과거 김 후보자가 검찰 재직 시절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추진될 때 검찰의 보완수사 유지를 주장한 바 있다.
또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내린 집무집행 정지 명령에 반대하는 검사장 성명서에 김 후보자가 이름을 올린 점 등이 여권에서 문제를 삼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를 두고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에 대한 분명한 철학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번 인사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난 12일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 참석, 김 변호사가 과거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 수사 라인에 있었던 이력 등을 언급하며 "왜곡의 왜곡을 능사로 한 사람을 수사 잘해야 하는 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모순의 극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