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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고구마·흑임자까지…지금 카페는 '제철 코어' 전쟁 [트렌드+]
폴 바셋(고흥 유자)·아티제(영암 무화과) 등 '로컬 원물' 전면 배치
투썸·할리스·파스쿠찌, 밤·홍시·흑임자 '원물 디저트화' 주력
차지·이디야·공차, 하동 말차·초콜릿에 인기 IP 결합
투썸·할리스·파스쿠찌, 밤·홍시·흑임자 '원물 디저트화' 주력
차지·이디야·공차, 하동 말차·초콜릿에 인기 IP 결합
폴 바셋·아티제·스타벅스, '로컬 제철 식재료'로 승부수
폴 바셋은 남도 대표 특산물인 '고흥 유자'를 가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디저트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그릭요거트에 제철 유자를 접목한 '유자 그릭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라떼, 롤케이크를 선보였다. 상하목장 원유 베이스에 시트러스 원물의 산뜻함을 더해 초가을 입맛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아티제는 국내산 보늬밤과 함께 가을 대표 산지인 전남 '영암 무화과'를 집중 조명했다. 제철 생무화과를 얹은 '영암 무화과 프레지에'와 '영암 무화과 얼그레이 쉬폰' 등 베이커리는 물론, 생무화과를 활용한 밀크티까지 내놓으며 원물 라인업을 강화했다. 여기에 보늬밤을 넣은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쌀 단팥빵, '몽블랑 보늬밤 빙수'까지 아우르는 신제품 7종을 선보였다.
투썸·할리스·파스쿠찌, 밤·홍시·흑임자 등 '원물 디저트화'
앞서 가을 메뉴를 선보인 주요 브랜드들은 익숙한 전통 간식을 크림이나 케이크, 젤라또로 변주하는 데 집중했다.투썸플레이스는 밤과 고구마를 현대적인 케이크 형태로 재해석했다. 마롱 크림 중심의 기존 몽블랑과 달리 원물을 직접 넣은 '촉촉한 밤 생크림 케이크'와 포슬포슬한 식감의 '부드러운 고구마 생크림 케이크'를 출시하고, 1~2인용 쁘띠 사이즈를 강화해 디저트 접근성을 낮췄다.
할리스는 홍시와 곶감에 초콜릿 소스를 더해 호랑이 무늬를 연출한 '호감 스무디'와 함께 버터크림을 결합한 '흑임자 라이스 할리치노', '모과배차' 등 한국적 식재료를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더해 바질 치킨과 베이컨 콘치즈를 더한 프렌치토스트 2종 및 연유 브레드 등 식사 대용 베이커리 메뉴도 함께 내놨다. 파스쿠찌는 흑임자 단일 원물에 집중해 젤라또, 그라니따, 허니브레드 등 총 6종의 라인업을 한 번에 쏟아내며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 '할매니얼' 입맛을 겨냥했다.
차지·이디야, IP 협업과 깊은 풍미 결합
글로벌 티 브랜드 차지(CHAGEE)는 경남 하동 말차를 활용한 음료 5종을 출시하며 생텍쥐페리의 문학 작품 '어린 왕자'와 협업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디야커피 역시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고 청귤과 히비스커스의 색 대비를 살린 티와 쿠로미 흑임자 라떼, 포차코 밤 라떼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은 여름 성수기와 겨울 연말 프로모션 사이에 낀 비교적 짧은 계절이지만, 소비자들이 계절 변화에 따른 신메뉴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라며 "원물의 익숙한 풍미로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SNS에 올리기 좋은 비주얼과 식감 요소를 얹어 차별화하는 전략이 올가을 카페 시장의 핵심 문법"이라고 짚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