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성 착취 '자경단 총책' 김녹완, 무기징역 확정
역대 최대 규모의 텔레그램 성착취방을 운영한 ‘자경단’의 총책 김녹완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10일 범죄단체조직과 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제작,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녹완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자장치 부착 30년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신상공개 및 고지 10년 명령도 유지했다.

김녹완은 2020년 8월부터 작년 1월까지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을 조직하고, 자신을 ‘목사’라고 칭하며 미성년자 등 대상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작년 2월 구속 기소됐다. 김녹완은 아동·청소년 피해자 9명에게 자신이 섭외한 남성과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나체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뒤, 스스로 섭외남 행세를 하며 강간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녹완이 남성 조직원들에게 SNS에 사진이 게재된 여성들의 신상정보를 탈취하도록 지시하면, 조직원들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텔래그램으로 유인했다. 김녹완은 조직원에게 ‘전도사’와 ‘예비 전도사’ 등 직위를 부여하기도 했다. 자경단의 성범죄 피해자는 261명으로, 유사 사건인 '박사방' 사건(73명)의 세배가 넘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