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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김석준, 재도전한 '에바 마르톤 국제 성악 콩쿠르'서 준우승
제7회 에바 마르톤 국제 성악 콩쿠르
상금 2만유로…베르디·베버 아리아로 승부
2024년 결선 무관 아쉬움 딛고 재도전 성공
지난달 바이로이트 바그너 슈티멘 2위 이어 연속 수상
상금 2만유로…베르디·베버 아리아로 승부
2024년 결선 무관 아쉬움 딛고 재도전 성공
지난달 바이로이트 바그너 슈티멘 2위 이어 연속 수상
김석준은 5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 음악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7회 에바 마르톤 국제 성악 콩쿠르(Éva Marton International Singing Competition)’ 결선에서 2위에 올라 상금 2만 유로(약 3,000만 원)를 받았다.
이번 수상이 지닌 의미는 남다르다. 김석준은 지난 2024년 제6회 대회 당시에도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2년 만에 같은 무대로 돌아와 재도전 끝에 2위를 거머쥐었다.
김석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재작년 이 콩쿠르에 도전했을 때 파이널 라운드에서 아쉽게 상을 받지 못했는데, 다시 도전해 큰 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성악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뉘른베르크 음대에서 수학한 김석준은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오페라스튜디오를 거쳐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마술피리'의 자라스트로, '맥베스'의 방코,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달란트 등 선이 굵은 주요 베이스 배역을 다수 맡아왔다.
특히 올여름 그의 행보는 독일 및 바그너 레퍼토리에서 단연 두드러진다. 지난달 바이로이트 축제극장 개관 150주년을 기념해 열린 국제 바그너 슈티멘 콩쿠르에서도 '탄호이저'의 헤르만, '신들의 황혼'의 하겐 아리아를 불러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1위는 상금 3만 유로와 함께 청중상, 리스트 가곡 최고 연주자상까지 싹쓸이한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발렌티나 프라브디나에게 돌아갔다. 3위는 아르메니아의 소프라노 아르피 시나냔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