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를 대규모로 개발하는 ‘챔피언스시티’가 오는 15일 청약을 받는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연면적 19만3851㎡)의 약 1.4배 규모(27만2955㎡)로 추진되는 더현대 광주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전남대병원 연계 헬스케어 서비스가 더해져 지역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호남 반도체 공장 건립과 전남광주 통합 등으로 외부 수요 유입 기대도 커지고 있다.
'더현대' 품었다…광주에 최대 주거복합단지

◇대학병원 연계 헬스케어

챔피언스시티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약 29만8000㎡를 개발하는 복합 프로젝트다. 총 4315가구 주거단지와 더현대 광주, 특급호텔, 문화공원, 업무시설 등이 보행 중심 ‘어반 코어’로 연결된다.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 동, 3216가구(전용면적 84~214㎡)를 1차로 분양한다. 이 중 약 79%인 2534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돼 실수요자 선호를 반영했다.

단지는 산업유산을 활용한 문화공원과 맞닿아 있다. 2029년 5월 준공될 예정인 더현대 광주를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광주 나들목(IC), 무진대로 등 주요 도로망과 광주역,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신세계백화점 등 기존 도심 인프라가 인접해 있다. 인근에 초등학교 신설도 예정돼 있다.

단지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광주 최대 규모의 통합형 커뮤니티도 강점이다. 25m 실내수영장, 실내 골프연습장, 다목적체육관, 피트니스센터, 44층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영풍문고, YBM, 종로엠스쿨, 그린램프 등과 협업해 북카페와 원어민 영어 교육,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부 기관과 연계한 주거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물산의 홈닉 플랫폼(홈네트워크 시스템), 인공지능(AI) 로봇, 음식물쓰레기 자동이송 시스템이 도입된다. 상무병원, 한국병원, 전남대병원 등과 협력해 헬스케어 서비스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설계도 눈에 띈다. 총 24가지 타입에 가변형 특화 옵션을 구성했다. 타입에 따라 최대 54.39㎡(전용 84㎡ 기준)의 서비스면적을 확보했다. 테라스 설계와 3면 발코니를 적용해 넓은 실사용 공간을 확보했다.

◇LTV 70%…6개월 후 전매 가능

외관은 최고 49층 스카이라인과 랜드마크 동 옥탑 구조물, 특화 경관조명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정재승 KAIST 교수와 마인드브릭 디자인랩이 참여해 입주민의 정서적 안정을 고려한 ‘신경건축학’ 개념을 반영했다. 단지 중앙에는 약 300m 길이의 센트럴파크와 포켓가든을 조성해 공원형 주거 환경을 구현한다.

챔피언스시티 1차는 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분양가는 3.3㎡당 2350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7억800만~8억7000만원 수준이다. 계약금은 5%이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비규제 지역이어서 담보인정비율(LTV) 70%가 적용된다.

청약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매할 수 있어 중도금 납부 전 전매도 가능하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6개월 이상, 예치금 요건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광주 거주자라면 세대주·세대원, 유주택자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전용 84㎡는 가점제 40%·추첨제 60%로,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공급된다. 입주는 2030년 11월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