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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SMDP' 대우는 '스토스'…재건축 수주에 美 설계사 총동원
정비사업 설계 노하우 풍부
외관·조경 차별화로 수주 승부
외관·조경 차별화로 수주 승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목동13단지 재건축 사업을 위해 미국 건축설계사 SMDP와 협업한다고 3일 밝혔다. SMDP는 서울 ‘래미안 원베일리’와 ‘나인원 한남’ 설계에 참여한 시카고 기반 회사다. 삼성물산과는 신반포4차와 신반포19·25차 등에서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목동13단지는 기존 2280가구를 최고 49층, 3852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2조3763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최고 156m 높이의 스카이라인과 특화 입면 설계를 통해 안양천과 매봉산으로 열린 남측 조망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목동13단지는 목동 재건축의 상징성과 파급력이 큰 사업지”라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13단지를 ‘목동 첫 래미안’의 교두보로 삼아 반포의 ‘래미안 타운’을 목동에서도 구현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오는 7일 입찰을 마감하는 이번 사업은 컨소시엄 구성이 금지됐다.
대우건설도 이날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조경 특화를 위해 미국 조경·도시설계 그룹 스토스(STOSS)와 협업한다고 발표했다. 2001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스토스는 조경을 도시 인프라 차원에서 설계하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분야의 대표 설계사무소로 평가받는다. 보스턴 ‘서폭 다운스 마스터플랜’(조감도)이 대표작이다.
스토스는 조선시대 양천의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월8경’을 조경 콘셉트로 제안했다. 수경시설과 조형물을 결합한 ‘루미너스 스트림’, 계곡형 수경 공간인 ‘워터폴 밸리’ 등 8개 특화 정원을 4개 테마형 산책로로 연결한다. 양천구 신월동 987의 1 일대 신월시영 2256가구를 헐고 최고 21층, 3155가구로 탈바꿈한다.
임근호/박종필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