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데블린의 거울 미로·서도호의 집…공간이 주는 여운에 잠기다
Cover Story
미술 1번지 삼청동 전시
국현 - 서도호 12년 만에 실물크기 집 선봬
푸투라서울 - 거울로 빛의 언어 쓴 데블린
갤러리현대 - 김보희, 자연의 숨결 담아내
국제 - 박서보 3주기, 희귀 한지 작품 공개
미술 1번지 삼청동 전시
국현 - 서도호 12년 만에 실물크기 집 선봬
푸투라서울 - 거울로 빛의 언어 쓴 데블린
갤러리현대 - 김보희, 자연의 숨결 담아내
국제 - 박서보 3주기, 희귀 한지 작품 공개
서도호·김보희·강요배 주목
판이 가장 큰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서도호 개인전이다. 유치원 시절 그림부터 올해 신작까지 그의 전 생애를 처음으로 조망한다. 트레이드마크인 천으로 지은 실물 크기의 집이 한국에 걸리는 건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미술관을 나와 북촌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푸투라서울에서 에스 데블린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 한창이다. 비욘세와 U2등 팝스타들의 무대 디자인과 미술, 건축을 넘나들며 세계가 주목해온 작가다. 거울로 둘러싸인 방에 들어서면 빛과 언어가 겹겹이 반사되며 관객을 에워싼다. 시각적 화려함과 메시지, 관객의 체험까지 다 잡은 ‘명품 전시’다.
다시 불려 나온 거장들
국제갤러리는 박서보(1931~2023)의 3주기전 ‘변하는 변하지 않는’을 열고 있다. K1·K3와 한옥 등 전관에 1967년의 연필 묘법부터 말년의 신문지 묘법까지 40점을 걸었다. 좀처럼 공개되지 않던 1980년대 초의 한지 실험작도 나왔다. 그의 작품 세계 전반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다.단색화를 대표하는 또 다른 화가 윤형근(1928~2007)의 전시는 PKM갤러리에서 열린다. 시기별 대표작 30점으로 화업을 훑어보는 전시다. 다음달 1일부터는 작가가 살던 마포 서교동 집이 ‘윤형근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관객을 맞는다.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다.
해외 거장의 회고전도 있다. 광화문 세화미술관에서는 지난 4월 별세한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사후 첫 미술관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정동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은 ‘색채의 마법사’ 이대원(1921~2005)의 첫 대규모 회고전에 유화 120여 점을 펼쳤다.
이 밖에도 들를 곳이 많다. 백아트에서는 네덜란드 출신 작가 멜라 야르스마의 개인전이 열리고, 선혜원은 다음달 1일 모나 하툼·최성임·김윤수의 3인전을 개막한다. 서촌 한옥의 마시모데카를로에서는 배헤윰 개인전이 다음달 5일까지 짧게 걸린다. 모두 경복궁을 끼고 걸어서 돌 수 있는 거리다. 일대 갤러리들이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삼청나잇’도 다음달 3일 열린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