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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미술축제 'KIAF-프리즈 서울'
국내 최대 미술축제 'KIAF-프리즈 서울'
다음주 서울도 이 작품처럼 다채로운 미술로 빛난다. 미술관과 화랑의 전시, 골목과 전광판에서 만나는 작품 하나하나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전시장으로 바꾸는 것이다. 다음달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미술 장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프리즈 서울(프리즈)이 계기다. 두 장터에 부스를 차리는 갤러리만 세계 300여 곳에 달한다. 가고시안은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만으로 부스를 꾸미고 페이스는 제임스 터렐과 유영국을, 화이트큐브는 박서보를 내건다.
서울 전역에서는 연중 최고의 미술 전시가 열린다. 목돈을 들여 미술품을 사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미술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다음달 3일 삼청동에서는 가수 로이킴이 노래하고, 하루 뒤 코엑스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음악을 들려준다. 광화문 일대 전광판 여덟 곳은 밤마다 미디어아트 화면으로 바뀐다. 영국 작가 라이언 갠더는 오는 31일부터 서로 다른 문구를 새긴 동전 1만6000개를 서울 골목 곳곳에 숨긴다. ‘미술과의 만남’을 상징하는 이 동전은 줍는 사람이 임자다.
올해 미술 전시에는 머리보다 눈이 먼저 즐거운 작품이 유독 많다. 서도호의 국립현대미술관 대규모 전시를 필두로 삼청동 갤러리현대에서는 김보희가 그린 제주의 짙은 초록을, 학고재에서는 강요배가 그린 성난 파도와 폭포를 만날 수 있다. 한남동과 강남의 미술관·화랑에서도 관객의 오감을 사로잡는 개성 강한 전시가 이어진다.
다른 곳에서도 굵직한 미술 행사와 전시가 일제히 열린다. 29일에는 부산비엔날레가, 다음달 5일에는 광주비엔날레가 막을 올린다. 걸음마다 전시가 이어지는 서울부터 각지의 비엔날레와 대규모 전시까지, 이 가을의 미술 지도를 권역별로 담았다.
글=성수영/강은영 기자·사진=푸투라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