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방송인 박수홍.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방송인 박수홍(56)이 괌행 비행기 안에서 아이의 울음으로 하선과 재탑승을 번복해 항공기 출발이 지연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박수홍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비행기 출발 과정에서 저희 가족으로 인해 지연 출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고, 항공사 관계자분들께도 피해를 드렸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당황한 나머지 미숙한 판단을 내렸다"며 "긴 비행시간 동안 아이의 울음으로 승객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릴 것 같아서 당초 내리겠다는 의사를 기내 관계자분께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하선 의사를 밝힌 이후 발생했다. 승객 하선 및 위탁수하물 하적 절차가 진행되던 중 아이의 울음이 그치자 다시 탑승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이로 인해 보안 검사와 수하물 재선적 작업이 이뤄지며 비행기 출발이 한동안 지체됐다.

박수홍은 이에 대해 "기내에서 대기 중 아이가 울음을 그쳐 다시 탑승 의사를 밝혔는데, 이로 인해 보안 검사 등 시간이 크게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며 "이는 전적으로 항공 관련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며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피해를 보신 승객분들과 항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상에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박수홍 가족의 탑승 포기 및 재탑승 과정으로 인해 약 1시간가량 출발이 지연됐다는 목격담과 관련 영상이 게재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현장 승객에 따르면 박수홍은 기내에서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개인 전세기도 아니고 무슨 경우냐", "명백한 민폐", "이런 게 가능한 일이냐" 등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