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있는 고등 교육기관이 지방 도시 활성화에 꽤 도움이 되는 모양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보고회’에서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할 일 등을 각 분야 교수들과 토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 대학과 연계된 산업이 지역 균형 발전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물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제일 심각한 문제이자 과제는 수도권 집중”이라며 전남광주 나주에 있는 한국에너지공대 입시 지원율이 올라간 이유를 질문했다. 김승완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는 나주에 에너지 기업이 몰려 있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이 “인원을 많이 늘리면 어떻냐. 수요가 있을 것 같냐”고 하자 김 교수는 “충분히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과에 소질이 있는 학생이 안정적으로 돈을 벌기 좋은 데로 몰리는 게 제일 큰 걱정거리”라며 배충식 KAIST 총장에게 해결 방안을 물었다. 배 총장이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들을 설득하는 일”이라고 답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나왔다. 또 이 대통령은 KAIST 학생과 중국 대학생의 평균 창업 비율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일곱 가지 미래 유망 산업 가운데 소형모듈원전(SMR), 페로브스카이트 등의 원리, 개발 단계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