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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가점 1점’에 IBK운용도 전주행…11일 첫 사무소 개소
KB·한화·우리 이어 IBK까지
IBK투자증권도 입주 전망
IBK투자증권도 입주 전망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은 오는 11일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에 전주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IBK자산운용이 전주에 별도 업무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무소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인근으로, 기존에 코람코자산운용 전주사무소가 입주한 건물에 자리를 잡았다.
전주사무소는 국민연금과의 소통과 기관마케팅을 위한 현지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내 주식·채권 위탁운용과 관련한 운용보고와 실사 대응 등을 지원하고 서울 본사의 운용조직과 국민연금 사이의 협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IBK자산운용은 IBK기업은행이 지분 100%를 보유한 종합 자산운용사다. 주식과 채권, 자산배분, 퇴직연금 등 전통자산을 중심으로 기관과 개인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약 40조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무소 개설에 국민연금이 올해 도입한 ‘전주 거점 가점’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채권 위탁운용사를 평가할 때 기금운용본부 소재지에 업무 거점을 둔 운용사에 별도 가점 1점을 부여하고 있다.
위탁운용사 간 평가 점수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업계에서는 이 1점이 선정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국민연금 위탁자금을 운용하거나 신규 위탁운용사 공모 참여를 준비하는 회사들 사이에서는 전주 거점을 확보해 가점을 받을 필요성이 커졌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올해 들어 전통자산 운용사의 전주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이 전주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그동안 코람코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등 부동산·대체투자 운용사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전주 거점 확대가 주식·채권 운용사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해외 운용사들도 일찌감치 전주에 자리를 잡았다. 블랙스톤과 핌코 등 글로벌 운용사에 이어 스타우드캐피탈도 최근 전주사무소를 열었다..
IBK금융그룹의 전주 자본시장 거점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IBK투자증권은 IBK자산운용 전주사무소에 동반 입주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전체 수익에서 국민연금과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운용사로서는 전주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