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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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이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이른바 '악성 미분양' 주택이 3만 가구에 근접했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은 물론 준공 실적까지 줄어든 가운데,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68%를 넘어서며 전세의 월세 전환 흐름이 이어졌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가구로 전월보다 3.4%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8770가구로 0.9% 늘었고, 지방은 4만8694가구로 4.4% 증가해 전체 미분양 확대를 주도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786가구로 한 달 전보다 1.5%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575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 3292가구, 경남 3226가구, 경북 2973가구, 충남 2372가구 순이었다. 강원은 1275가구에서 1623가구로 27.3%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공급 지표는 전반적으로 뒷걸음질 쳤다. 6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7917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36.1%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181가구로 26.2%, 비수도권은 7736가구로 45.6% 각각 줄었다. 아파트 인허가는 1만5706가구로 37.9% 감소했고, 비아파트 인허가는 2211가구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979가구로 전월 대비 81.5%, 전년 동월 대비 68.7% 급감했다.

전국 주택 착공 물량도 2만363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1% 줄었다. 수도권은 1만6349가구로 19.9%, 비수도권은 7289가구로 13.8% 감소했다. 다만 서울 착공 물량은 349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67.9% 늘었다. 분양 실적은 증가했다. 전국 분양 승인 물량은 2만2838가구로 52.4% 늘었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각각 1만3136가구, 9702가구로 48.7%, 57.7% 증가했다. 서울 분양 물량도 2396가구로 153.3% 확대됐다.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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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실적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도권 준공 물량은 1만53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2.4% 줄었고, 서울은 2049가구로 77.7%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1561가구로 82.1% 급감했다. 비수도권 준공도 5060가구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9% 줄었다.

6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8819건으로 전월보다 3.5% 늘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6.8% 감소했다. 수도권 거래는 3만9078건으로 전월 대비 1.6% 증가하고 전년 대비 9.1% 줄었다. 지방은 2만9741건으로 전월보다 6.2%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7%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는 5만5025건으로 전월 대비 6.7% 증가한 반면 비아파트 거래는 1만3794건으로 7.5%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21만8618건으로 전월보다 4.2% 늘고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했다. 전세 거래는 7만1306건으로 전월 대비 8.5%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8% 줄었다. 월세 거래는 14만7312건으로 전월보다 2.3% 증가하고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월세 거래 비중은 68.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포인트 상승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