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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벤처투자금만 8조…로봇 스타트업엔 수천억
코스닥 반토막에 IPO 위축 '투자·회수·재투자'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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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7월 30일 오후 4시 47분
벤처와 코스닥 시장이 역대급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벤처시장에는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대규모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연일 최저치를 다시 쓰고 있다. 벤처와 코스닥 시장 간 균형이 무너지면 스타트업이 상장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다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스타트업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규모는 7조8005억원이었다.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투자 금액(6조9358억원)을 넘어섰다. 새로 조성된 벤처펀드도 상당수다. 올 1분기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4조365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2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들어 기업가치가 급격히 치솟은 스타트업도 적잖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최근 반년 만에 15배 이상 뛴 약 4500억원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섰다.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등도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비상장 스타트업의 몸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코스닥시장 분위기는 딴판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7% 하락한 644.78에 장을 마쳤다. 지난 29일에는 장중 한때 630.99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점을 찍었다. 4월 27일 기록한 1년 최고점(1229.42)과 비교하면 반토막 났다.
벤처기업은 시드, 시리즈 A·B·C 등의 투자를 거쳐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게 일반적이다. 벤처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보다 주식시장에서 더 높은 몸값을 받아야 IPO가 가능하다. 코스닥시장이 무너지면 벤처기업 상장이 막히고, 이 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은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다. 한 증권사 대표는 “코스닥시장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벤처 생태계의 ‘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이 끊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형교/남준우 기자 seogyo@hankyung.com
벤처와 코스닥 시장이 역대급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벤처시장에는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대규모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연일 최저치를 다시 쓰고 있다. 벤처와 코스닥 시장 간 균형이 무너지면 스타트업이 상장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다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스타트업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규모는 7조8005억원이었다.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투자 금액(6조9358억원)을 넘어섰다. 새로 조성된 벤처펀드도 상당수다. 올 1분기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4조365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2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들어 기업가치가 급격히 치솟은 스타트업도 적잖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최근 반년 만에 15배 이상 뛴 약 4500억원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섰다.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등도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비상장 스타트업의 몸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코스닥시장 분위기는 딴판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7% 하락한 644.78에 장을 마쳤다. 지난 29일에는 장중 한때 630.99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점을 찍었다. 4월 27일 기록한 1년 최고점(1229.42)과 비교하면 반토막 났다.
벤처기업은 시드, 시리즈 A·B·C 등의 투자를 거쳐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게 일반적이다. 벤처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보다 주식시장에서 더 높은 몸값을 받아야 IPO가 가능하다. 코스닥시장이 무너지면 벤처기업 상장이 막히고, 이 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은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다. 한 증권사 대표는 “코스닥시장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벤처 생태계의 ‘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이 끊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형교/남준우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