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도 못 버틴다'…바다 펄펄 끓자 양식어민들 '초비상'
해양수산부는 30일 오후 6시를 기해 고수온 재난 예·경보를 '심각Ⅰ' 단계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남해 내만 등 6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16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고수온 경보는 해역 수온이 28도를 넘겨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했거나 도달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에 따라 기존 수산정책실장이 운영하던 비상대책반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휘하는 비상대책본부로 격상된다.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양식어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를 독려하고, 산소공급기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점검을 확대해 사육밀도 조정, 사료 공급 중단 등 양식장 관리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방정부와 함께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업인들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수온 정보를 참고해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대응장비를 가동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