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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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강진으로 대형 쇼핑몰 '이온몰'이 일부 붕괴한 가운데, 현지 고교생이 "지금이라면 마음껏 훔칠 수 있다"는 글을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당시 피해자들의 옷을 훔쳐 달아난 여성 사진으로 알려진 이른바 '악마의 미소'까지 소환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진 직후 구마모토현 이온몰 내부 상황을 담은 게시물이 확산됐다. 게시물에는 지진으로 매장 내부가 혼란에 빠진 모습이 담겼고, 작성자는 "지금이라면 마음껏 훔칠 수 있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빠르게 퍼지며 비판을 받았다. 일본 네티즌들은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사람이 아니다", "나라 망신이다", "재난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출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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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이온몰은 연간 800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쇼핑몰로 알려졌다. 이번 강진 당시 고객과 직원 약 200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후 건물 일부에서 폭발과 붕괴가 발생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 당국은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피해자들이 입고 있던 옷을 훔쳐 달아난 여성의 사진을 가리키는 '악마의 미소'가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다친 대형 참사였다. 당시 참사 현장에서 절도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약 40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