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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데뷔 전부터 '대박'…ATM 역사상 유니폼 가장 많이 팔렸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 초기부터 독보적인 상업적 파급력을 창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로히블랑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실제로 입고 그라운드에 서기도 전에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신입생으로 등극했다"며 "훌리안 알바레스 등 기존 대형 스타들의 초기 기록마저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200만 명 규모의 한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북미 지역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메트로폴리타노(구단 홈구장)의 재정적 수익 상승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25일 이강인과의 5년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다. 2011년 스페인 유학길에 올라 발렌시아 유스팀을 거쳐 2019년 라리가에 데뷔한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거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다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특히 스페인 3대 빅클럽(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군 무대를 누비는 한국인 선수는 이강인이 최초다.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부여받은 그의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에 옵션 500만 유로가 더해져 총 4000만 유로(약 671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5000만 유로의 뒤를 잇는 한국 선수 역대 이적료 2위 기록이다.
이강인의 강력한 상업적 가치는 전 소속팀인 PSG 시절부터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이강인 입단 이후 PSG 홈구장을 찾은 한국인 관람객 수가 한 시즌 만에 20% 상승했고, 구단 공식 X(옛 트위터)의 한국인 팔로워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유니폼 판매량 역시 팀의 핵심이었던 킬리안 음바페를 제치고 팀 내 1위를 차지하는 등 막강한 파워를 입증했다.
한편 이강인은 병역 특례에 따른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 서류 수령 및 출국 처리 시점에 따라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할지, 아니면 서울에서 팀 선수단으로 곧바로 합류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