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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먹태깡 이어 '육포깡' 떴다…매콤달콤 감칠맛이 안주로 제격
출시 한 달 만에 300만봉 판매
소비자 아이디어 반영해 개발
소비자 아이디어 반영해 개발
농심은 육포깡이 출시 1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 봉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300만 봉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 달간 판매된 농심 스낵 가운데 새우깡과 포테토칩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신제품이 출시 직후 주력 스낵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육포깡은 소고기 풍미에 고추와 후추를 더해 매콤하고 달콤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육포 특유의 감칠맛과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스낵 표면에 줄무늬를 넣어 실제 육포의 결을 표현했다. 기존 과자보다 맛을 진하게 설계해 맥주 등 주류와 함께 즐기는 안주용 수요를 겨냥했다.
초기 판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일부 유통점에서는 일시적인 품절이 발생했다. 농심은 출시 당시 부산공장과 아산공장에서 주당 60만 봉을 생산했지만 구미공장까지 생산 라인을 확대해 공급량을 주당 80만 봉으로 늘렸다. 기존보다 생산량을 33%가량 확대한 것이다.
육포깡의 흥행 배경에는 먹태깡이 만든 안주 스낵 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농심이 2023년 출시한 먹태깡은 먹태의 감칠맛과 청양마요의 알싸한 맛을 결합한 제품이었다. 출시 직후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농심은 부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조정해 생산량을 1.5배로 늘리기도 했다. 먹태깡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700만 봉을 넘어섰고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5200만 봉에 달했다.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농심의 주력 스낵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먹태깡 이후 식품업계가 해산물과 육류, 마른안주 등을 활용한 스낵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성인 취향의 안주 스낵도 하나의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관계자는 “먹태깡이 안주 스낵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육포깡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이라며 “출시 초기 관심이 꾸준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