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쯔양/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 사건으로 힘들 때 곁을 지켰던 매니저가 퇴사 소식을 전했다.

쯔양은 28일 자신의 일상을 담는 유튜브 채널 '쯔양밖정원'에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오랜 친구이자 매니저였던 오수빈의 퇴사 소식을 전했다. "사람들이 싸운 걸로 오해한다"는 제작진의 물음에 오수빈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저도 이제 곧 30살"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식사 후 2차를 위해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고, 쯔양은 거듭 "진짜 고생했다"며 "잘돼야 한다. 잘 안되면 연락하라"고 오수빈을 응원했다.

오수빈은 거듭 "싸워서 나가는 게 아니다"라며 "의심하는 댓글이 많은데 정말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쯔양 채널을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수빈은 쯔양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알고 지낸 오랜 친구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오수빈은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몸이 안 좋은 친구가 있는데 케어해줄 수 있냐'고 했는데, 보니까 정원이었다"며 "알고 보니 몸이 안 좋은 것보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을 못 해 학교를 안 나오고 싶어 한 거더라. 아침마다 어머니에게 전화해 '정원이 깨워주세요'했다. 그때부터 시작됐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쯔양의 매니저가 된 사연에 대해 "원래 보청기 회사 사무직으로 다니다가 퇴사를 고민하는데 전화가 와선 '너 혹시 연봉 얼마 받아?'라고 묻더라. 그것보다 더 줄 테니까 매니저 할래?'라고 하더라"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편한 친구가 들어왔으면 좋겠다더라"고 말했다.

특히 오수빈은 쯔양이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곁을 지키며 돈독한 우정을 뽐냈다.

오수빈은 "작년에 한 3개월 동안 같이 살았다"며 "집에서 거의 안 나갔다. 거실을 걷다 앉아서 울 때도 있었고 정말 힘든 시기였다. 의지도 많이 했다"며 쯔양의 전 남자친구 사건 이후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쯔양은 "혼자 살다 보니 '같이 있어주겠다'고 했는데, 그게 정말 큰 힘이 됐다"며 "그때 혼자였다면 너무 힘들었을 거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쯔양은 오수빈의 홀로서기를 응원하면서도 "네가 내 매니저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는 마음이 있다"면서도 "근데 또 한편으로는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수빈 역시 눈물을 흘리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