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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첫 美대사 이번주 부임…대미투자·핵잠 등 양국현안 풀리나
미셸 스틸, 30일 한국 도착
스틸 대사는 오는 30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조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주한 미국대사직은 지난해 1월 필립 골드버그 대사가 이임한 뒤 대리대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스틸 대사의 당면 과제로는 3500억달러 규모의 한국 기업 대미 투자 이행이 꼽힌다. 미국은 한국에 투자 사업 선정과 집행을 서두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미국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투자 재원과 집행 방식의 투명성을 확인하겠다며 한국 정부와 직접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기업의 한국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미국의 대(對)한국 수출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안보 분야에서도 민간 원자력 협력과 핵추진잠수함 건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북핵 대응 등 주요 의제가 대기하고 있다. 쿠팡 조사와 정보통신망법 등 미국 기업 관련 사안이 통상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과제다.
스틸 대사는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한·미 동맹 강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공화당 정치인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미·중 전략경쟁과 탈북민 인권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는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