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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 조승우 아역 문우진, 서늘한 눈빛으로 존재감 발휘
지난 17일 '동궁'은 귀(鬼)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이 왕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문우진은 극 중 훗날 왕(조승우 분)이 되는 인물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사냥터와 연못가에서 첫째, 둘째 왕자가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눈빛과 무표정한 얼굴로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생기 없는 눈빛과 절제된 표정으로 왕실 저주와 연결된 공허함을 담아낸 문우진은 어린 왕이 품은 결핍과 불안감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성인 왕으로 이어질 서사의 기틀을 다졌다.
앞서 문우진은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OCN '왓쳐', ENA '나의 해리에게', 허수아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등 화제작마다 아역으로 출연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동궁'에서도 극 전체를 감싸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깊은 잔상을 남긴 문우진의 향후 행보에 기대를 모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