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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는 잃어도 '풍요의 시대' 온다…머스크의 역설적 전망
머스크 CEO는 최근 공개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인사이더 인터뷰에서 "AI가 인류 지능의 총합을 넘어서는 시점은 5년쯤으로 본다. 인간으로 존재하는 것을 빼면 AI가 인간보다 더 잘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가장 유력한 결말은 누구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놀라운 풍요의 시대다. 이는 터무니없게 들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전면적인 세계 핵전쟁 같은 것이 이를 무산시킬 수 있지만, 3차 세계대전이 없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풍요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범용 작업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인 테슬라를 이끄는 머스크는 5년 내 최소 1억대, 최대 10억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육체노동을 대체한다고 내다봤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일자리의 40%가 AI 파급에 노출돼 있고 선진국에서는 그 비율이 60%까지 오른다고 추산했다.
'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교수는 대량 실업을 예상했다. 힌턴 교수는 지난해 팟캐스트 '다이어리 오브 어 CEO'에서 사무직을 가리켜 "평범한 지적 노동의 경우 AI가 그냥 모두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계의 경고도 있다. 스탠퍼드대 디지털이코노미랩은 지난 13일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 AI의 경제 전환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6명을 포함해 2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서명자는 폴 크루그먼, 니얼 퍼거슨, 타일러 카우언, 리드 호프먼, 에릭 슈밋, 제이슨 퍼먼, 기타 고피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이코노미랩은 성명을 통해 "산업혁명보다 큰, 유례없는 경제 전환을 몰고 올 수 있으며 훨씬 짧은 기간에 전개될 것이다. 대규모 일자리 대체 같은 위험과 함께 생활 수준의 큰 향상 같은 기회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