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김민석
다음달 1일 충청권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에서 김민석 후보가 앞서가는 흐름이 27일 확인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 도입하는 선호투표제에 따라 김 후보가 송영길 후보 지지층의 2순위 표심을 독식하며 정청래 후보와의 격차를 넓히는 모양새다.

정청래
정청래
여론조사꽃이 지난 24~25일 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을 대상으로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1순위에서 김 후보는 39.9%를 기록해 정 후보(34.9%)를 5.0%포인트 차로 앞섰다. 송 후보는 12.7%로 3위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이번 전대의 실질적 승부처는 2순위 선호도 조사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자 전원에게 선호 순위를 매겨 투표하는 방식이다. 1순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최하위 지지자의 2순위 표를 상위 후보에게 배분해 합산한다.

송영길
송영길
1순위로 송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의 60.5%는 2순위로 김 후보를 꼽았다. 정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15.3%에 그쳤다. 1순위 김 후보 선택층도 68.6%가 2순위로 송 후보를 지지하며 교차 연대 흐름을 형성했다. 여권 관계자는 “최근 정 후보가 탄압받는 이미지로 동정 여론을 일부 얻었지만, 선호투표제 특성상 결과를 뒤집으려면 과반을 확보해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8명 중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후보 선호도 조사(2명 선택)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37.7%로 선두를 달렸다. 박선원(26.1%), 서미화(21.2%), 한민수(21.0%), 김용(17.7%)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이성윤(9.8%), 임미애(5.4%), 김영호(4.9%)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친청(친정청래)계 2명(최민희, 한민수)과 친명(친이재명)계 3명(박선원, 서미화, 김용)이 당선되는 구도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