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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조국혁신당…주권당원 8500명 이탈
신장식 "적대적 M&A 합당 거부"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지난 25일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신장식 의원(사진)을 새 당대표로 선출했다.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당 안팎에서는 당세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2024년 3월 창당 후 8일 만에 당원 10만 명을 돌파하며 ‘조국 돌풍’을 일으켰다. 제22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 24.25%를 기록해 12석을 확보하며 원내 제3당으로 화려하게 입성했다.
그러나 창당 초기 10만 명을 훌쩍 넘긴 당원 세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국당원대회 당시 4만4517명이던 주권당원 선거인단은 8개월이 지난 현재 3만6051명으로 감소했다. 8개월 만에 당비 납부 당원의 약 19%(8466명)가 이탈한 것이다.
이 같은 당원 이탈을 두고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조국 전 대표의 낙선 이후 당의 중심축이 흔들린 데다 지난해 강미정 전 대변인이 폭로한 당내 성 비위 사건 등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실망한 당원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 전 대변인은 당내 성비위 및 2차 가해 사건을 고발하며 탈당했다.
한편 신 대표는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적대적 M&A(인수합병)식 합당 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연대의 기준은 대선 정신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조국혁신당 스스로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자강론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개혁정당이 맞나”라며 “개혁에 느리고, 기득권 앞에서 망설이며, 보수화돼가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최고위원에는 차규근·황현선 후보가 당선됐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