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정문.  /사진=한경DB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한경DB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에 합격한 검정고시 출신 학생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의 2026학년도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요 10개 대학의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는 8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85명보다 39명(5.0%) 늘었으며 2017학년도 328명과 비교하면 약 2.5배로 증가했다.

분석 대상은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다.

대학별로는 경희대가 1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 113명, 한국외대 93명, 한양대 78명, 고려대·중앙대 각 77명, 성균관대 76명, 이화여대 67명, 서울대 55명, 서강대 46명 순이었다.

전체 입학생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2.0%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았다. 서울대의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는 2017학년도 19명에서 올해 55명으로 약 3배 늘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접수한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도 2만2355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해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검정고시 수능 응시생이 늘어나면서 검정고시 출신의 수능 상위권 학생도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검정고시생들은 학생부 기록 자체가 없어 대체로 수능 정시를 통한 대입 경로를 설정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신 5등급제, 고교학점제, 대입 내신 비중 강화 등이 모두 맞물려져 있는 상황에서 2028학년도 이후부터는 주요 대학의 검정고시 합격생은 현재와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