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즈 2분기 및 상반기 연결 실적 추이
부스터즈 2분기 및 상반기 연결 실적 추이
단순 광고 대행을 넘어 K-브랜드와 플랫폼을 키우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FSN의 자회사 부스터즈가 올해 2분기 잠정 연결 실적 기준 매출 약 611억원, 영업이익 약 131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24일 회사 측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영업익은 36.9%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룬 데다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영업익 증가세를 보인 게 포인트다. 분기 영업이익률 또한 21.4%로 지난해 2분기(17.8%)에 비해 3.6%포인트 상승했다.

부스터즈는 파트너 브랜드와 마케팅 비용·성과를 공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브랜드에는 직접 지분 투자까지 병행하는 ‘K-브랜드·플랫폼 부스팅’ 비즈니스를 펼치며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그간 쌓아온 광고 마케팅 노하우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역량을 더해 브랜드 성장에 필요한 마케팅 전 과정을 전폭 협업,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왔다.

부스터즈는 FSN의 핵심 성장 자회사로, 부스터즈 실적은 FSN 연결 실적과 기업가치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이번 최대 실적은 특정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브랜드와 플랫폼 사업 전반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 대표 파트너 브랜드들은 2분기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웰니스·라이프스타일 부문 브랜드 역시 매출이 50% 이상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국내 1위 탈모 커뮤니티 플랫폼 대다모는 안정적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으며 부스터즈 본체 사업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브랜드 부문과 플랫폼 부문이 함께 호실적을 내 특정 사업에 편중되지 않는 안정적 수익 구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부스터즈가 축적해온 성과 공유형 파트너십 모델과 AI 기반 마케팅 효율화가 있었다. 부스터즈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부터 광고 최적화까지 원스톱 통합 마케팅을 제공하는 한편 축적된 광고 데이터와 AI 기반 광고·크리에이티브를 활용해 마케팅 효율과 수익성을 높여왔다. 여기에 플랫폼 사업이 안정적 수입 기반을 다지며 실적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시장에 선보이고 협업하는 브랜드에는 100% AI 기반의 완성도 높은 영상 광고와 콘텐츠를 십분 활용해 비용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아울러 자체 AI 마케팅 플랫폼 ‘HAI BOOSTER(Human Intelligence & AI)’를 고도화해 광고·마케팅 데이터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도출하고 광고 제작부터 운영, 모니터링까지 AI 기반 자동화 체계를 확대했다.

2분기 실적을 포함한 올 상반기 누적 연결 매출도 약 1053억 원으로 전년 동기(965억원) 대비 9.2%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익은 약 178억원인데,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을 걷어내면 조정 기준 상반기 영업익은 약 206억원으로 같은 기간 4.9% 늘어났다. 1분기 비용 반영 이후 2분기에 이익 체력이 빠르게 정상화하며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스터즈는 하반기 성장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파트너 브랜드 신제품 출시 및 오프라인 채널 확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 △신규 K-뷰티·퍼스널케어 브랜드 라인업 강화 등에 힘을 싣는다. 그 일환으로 해외 유통 및 마케팅 채널을 확대해 K-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2분기 최대 실적은 특정 브랜드가 아닌 부스터즈와 성장해온 여러 파트너 브랜드, 플랫폼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성과를 나누는 파트너십 모델과 AI 기반 마케팅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파트너 브랜드와 플랫폼의 동반성장을 통해 K-브랜드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