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청년층의 절반이 학교를 졸업한 지 1년이 넘도록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 백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채용 확대 등 채용시장의 환경이 변하고, 중동 전쟁 장기화 등 청년층 고용 여건이 악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종 학교를 졸업한 뒤 1년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장기 미취업 청년층 비중은 48.6%(60만5000명)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포인트(3만9000명)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기록한 51.7% 후 최고치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은 19.4%(24만1000명)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4년6개월로 가장 길었다.

청년층 고용 한파가 장기화하자 공무원 선호도가 다시 높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취업시험 준비 분야 가운데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은 22.1%로 1년 전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일반기업체(34.0%)에 이어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다. 공무원 준비 비중이 커진 것은 5년 만이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