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가 시행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스포티지는 기아 SUV 중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이번 비교 평가를 통해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에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시행한 준중형 SUV 비교 평가에서 보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등 4개 항목에서 총점 541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마쓰다 ‘CX-5’와 포드 ‘쿠가’는 공동 2위로 각각 535점을 받았다.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는 533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며, 유럽 소비자의 차량 구매 시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된다.

스포티지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준중형 SUV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 기준 지난해 유럽에서만 14만9000대 팔렸다. 영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인 ‘왓 카 어워즈’에서 4년 연속 ‘올해의 패밀리 SUV’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스포티지는 경쟁 모델 대비 소재 품질이 더 고급스럽고 마감도 탄탄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넉넉한 실내 공간 및 물리 버튼을 통한 직관적 조작 방식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보디' 항목에서 96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구동 시스템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도 스포티지는 최고점인 83점을 받았다. 특히 실주행 테스트에서 시속 80㎞에서 시속 120㎞까지 도달하는 추월 가속 성능이 6.8초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가속 응답성을 보여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주행성능' 항목에서도 70점을 주면서 경쟁 모델 대비 1위에 올랐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스포티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주행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스포티지는 시속 100㎞에서 완전히 정지하는 데 필요한 제동거리 36m를 기록해 ‘쿠가’와 ‘CX-5’(각 37m), ‘C5 에어크로스’(38.2m)를 앞서며 뛰어난 제동 성능도 함께 입증했다.

기아 관계자는 “스포티지는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모델인 만큼, 이번 평가 결과가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