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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향토 백화점…82년 역사 대구百도 매각
최대주주, 지분 223억원에 팔아
대형 백화점 공세에 실적 악화
대형 백화점 공세에 실적 악화
지역 향토 백화점이 잇달아 문을 닫고 있다. 대구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온 82년 역사의 대구백화점도 매각됐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기업 계열 백화점과의 경쟁에 밀린 결과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 최대 주주이자 창업주 고(故) 구본흥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정모 회장 등은 최근 보유한 주식 279만5743주를 약 223억원에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에 매각하기로 했다.
1944년 대구상회를 모태로 출발한 대구백화점은 2016년 이후 10년째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14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0억원으로 2016년(1372억원)에 비해 61% 이상 급감했다.
대구백화점은 2010년대 초중반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이 대구에 진출하자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에는 코로나 직격탄으로 대구 동성로에 있는 본점을 폐점했다. 지금은 대구 중구에 있는 프라자점만 운영하고 있다. 2017년 문을 연 대구백화점 아울렛 동대구점은 운영한 지 1년여 만에 간판을 내렸다.
대구백화점뿐만이 아니다. 지역의 향토 백화점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충청도 지역의 대표 향토 백화점인 백화점세이는 2024년 5월 폐점했다. 전북 지역의 토종 백화점인 전주코아백화점은 2010년 경영난으로 폐업한 뒤 세이브존아이앤씨에 매각됐다. 같은 해 대구 동아백화점은 이랜드그룹에 팔렸다.
남아 있는 향토 백화점의 사정도 비슷하다. 창원 지역의 대동백화점은 2016년 213억원에 달하던 매출이 9년 만인 지난해 91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약 17억원에서 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방 상권에 있는 중형 백화점은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 최대 주주이자 창업주 고(故) 구본흥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정모 회장 등은 최근 보유한 주식 279만5743주를 약 223억원에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에 매각하기로 했다.
1944년 대구상회를 모태로 출발한 대구백화점은 2016년 이후 10년째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14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0억원으로 2016년(1372억원)에 비해 61% 이상 급감했다.
대구백화점은 2010년대 초중반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이 대구에 진출하자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에는 코로나 직격탄으로 대구 동성로에 있는 본점을 폐점했다. 지금은 대구 중구에 있는 프라자점만 운영하고 있다. 2017년 문을 연 대구백화점 아울렛 동대구점은 운영한 지 1년여 만에 간판을 내렸다.
대구백화점뿐만이 아니다. 지역의 향토 백화점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충청도 지역의 대표 향토 백화점인 백화점세이는 2024년 5월 폐점했다. 전북 지역의 토종 백화점인 전주코아백화점은 2010년 경영난으로 폐업한 뒤 세이브존아이앤씨에 매각됐다. 같은 해 대구 동아백화점은 이랜드그룹에 팔렸다.
남아 있는 향토 백화점의 사정도 비슷하다. 창원 지역의 대동백화점은 2016년 213억원에 달하던 매출이 9년 만인 지난해 91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약 17억원에서 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방 상권에 있는 중형 백화점은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