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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60년 소재 기술 잇는다…미래 신사업으로 도약
HS효성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립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임직원이 참석했다. 국내외 20여 개 사업장 관계자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김규영 HS효성 회장은 “창업 60년·창립 2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며 “우리는 ‘가치, 또 같이’ 슬로건의 뜻을 깊이 새기고, ‘압도적인 깊이와 넓이’로 ‘초격차’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HS효성은 60년 전 그룹 최초의 사업이자 지금도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타이어코드 사업으로 출발한 효성을 모태로 사업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룹 안정화에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깨고 단 2년 만에 한국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모범적인 그룹 분할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조 부회장은 창립 2주년을 맞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돌파할 키워드로 헤리티지 DNA를 선언했다. 선대 회장들의 ‘산업입국’ 창업 정신을 계승해 HS효성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조 부회장과 경영진은 창업 60주년·창립 2주년에 맞춰 창업자인 고(故) 조홍제 회장과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선영을 찾았다.
HS효성은 창업 60주년·창립 2주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계열분리 이후 첫 신사업으로 낙점해 추진하고 있다. 벨기에 유미코아와 합작해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설립을 최근 마쳤다. 현재 신설 법인 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핵심 사업인 국방과 항공, 우주, 친환경 등 분야에 고부가가치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타이어코드와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기존 사업 영역에서 다져진 소재 개발·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에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가치경영이란 기업의 기술과 역량이 사회 구성원의 성장과 자립을 도울 때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는 경영 철학이다.
HS효성은 가치경영의 일환으로 지난달 17일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를 마포 본사로 초청해 북콘서트를 열었다. 조 부회장과 신입사원, 임직원이 패널로 참석해 사람의 한계와 가능성을 뛰어넘는 기술 기업으로서의 지향점을 공유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