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직원 헌혈 6만5000명 돌파…28년 생명 나눔
6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1998년부터 포항, 광양, 서울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헌혈버스를 운영하며 사랑의 헌혈 운동을 이어왔다. 특히 포스코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입주사 임직원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지역사회 전반으로 건강한 헌혈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지금까지 포스코 임직원들이 나눈 누적 헌혈량은 1.5L 페트병 약 1만730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 약 20만 명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한 것이다.
포스코의 사랑의 헌혈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며 사내 대표 나눔 문화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임직원 중에는 200회 이상 헌혈을 실천한 ‘헌혈영웅’들이 다수 있어 동료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귀감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250회 헌혈 운동에 참여한 광양 도금부 4도금공장 전경식 과장은 “회사에서 주최한 사랑의 헌혈 운동에 동참하며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헌혈은 이웃에게 따뜻한 생명을 나누는 동시에, 제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준다”고 말했다.
헌혈 가능한 나이가 되자마자 헌혈을 시작한 포스코 원료실 최의진 대리도 누적 헌혈 200회를 달성했다. 최 대리는 “헌혈은 남을 돕는 일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돕는 일”이라며 “일상이나 업무에서 지치고 힘들 때, ‘나는 여전히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이며 누군가에게 확실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자존감을 채워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전국의 극심한 혈액 수급난 해소와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자 제철소 임직원 및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랑나눔 헌혈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는 혈액 수급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헌혈 버스를 찾은 임직원과 가족들은 현장에서 빈혈 수치, 혈압, 맥박 등 세심한 건강 진단을 받으며 안전하게 헌혈에 동참했다. 또한 당일 건강 상태나 약물 복용 등의 이유로 직접 헌혈이 어려운 직원들은 그동안 모아둔 헌혈증을 기증하며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헌혈증 기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해까지 모은 누적 헌혈증은 총 1만 3500장에 달한다. 이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한국백혈병환우회 등으로 전달돼 수혈이 시급한 소외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