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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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전셋값 차이가 9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14일 KB부동산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8311만원, 평균 전셋값은 6억9619만원이었다. 가격 차이는 약 8억8700만원으로 9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억원 이상 격차가 커진 것. 지난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8174만원, 전셋값은 6억4700만원으로 차이는 약 7억3500만원이었다.

5년 전인 2021년 6월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와 전셋값은 각각 11억4283만원, 6억2678만원이었다. 당시 가격 차이는 약 5억1600만원이다.

가격 차이 확대는 매매가격이 전셋값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셋값 상승률의 2배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7.6% 올랐지만 매매가격 상승률은 14.6%였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 지역의 경우 매매, 전셋값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달 강남권(한강 이남 11개 자치구) 평균 매매가격과 전셋값 차이는 약 12억원이었다. 강북권(한강 이북 14개 자치구·약 5억2000만원)보다 2배 이상 컸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는 이러한 차이보다 적은 상황이다. 여기에 금융권이 가계대출 관리에 돌입하면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건 더욱 힘들어진 상황이다.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은 지난 10일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했다. 이후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 등 여러 은행이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MCI·MCG가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받기 때문에 사실상 주담대 한도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임직원은 사내대출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