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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m 석가산·왕궁 고목까지 품은 '디에이치 방배'
입주 단지 클로즈업
33층 3064가구…9월 입주
현대건설 'H 컬처클럽' 첫 적용
33층 3064가구…9월 입주
현대건설 'H 컬처클럽' 첫 적용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3064가구 규모다. 다음달 말 준공을 거쳐 오는 9월 1일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은 물론 내방·방배·사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입지만큼 관심을 끈 것은 현대건설의 특화 설계다. 문주를 지나면 진입로 양쪽으로 석가산(돌을 쌓아 만든 인공산)과 소나무 군락이 길게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석가산 길이가 340m로 국내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길다고 설명했다. 진입로 초입에는 경북 경주에서 옮겨온 수백 년 된 팽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왕조의 번영을 기원하고 풍수적으로 부족한 기운을 보완하기 위해 궁궐에 심던 비보 수목이다.
단지 안쪽에는 현대건설의 특화 조경인 ‘H 아트밸리’가 조성됐다. 양쪽 커뮤니티 시설 사이로 계곡을 형상화한 수로가 흐르고, 중앙에는 설치미술가 박선기 작가의 ‘큐브 타워’가 들어섰다. 가로변 정원에는 영국왕립원예협회(RHS) 플라워쇼 수상작인 최혜영 성균관대 교수의 ‘가든 위스퍼스’가 조성됐다. 프랑스 건축가 마르크 포르네스의 조형물 ‘폴리올’과 알레산드로 멘디니·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휴게시설도 곳곳에 배치했다. 현대건설은 현대미술관과 왕실 정원을 결합한 ‘로열 보태닉’ 콘셉트로 조경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강남권 최대 규모다. 40석 규모의 프라이빗 영화관 ‘H 시네마’를 비롯해 33층 높이의 스카이라운지 ‘클라우드 33’, 원형 풀과 폭포를 갖춘 수영장, 강남권 최대 규모의 북카페 등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와 서울옥션블루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도슨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주거 서비스 플랫폼 ‘H 컬처클럽’도 처음 적용했다.
준공을 앞두고 입주권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 4월 전용면적 84㎡의 입주권은 36억9295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