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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성 전 차관, '국제 AI 작곡 경연' 우승
예명 '닥터 드래곤'으로 출전
스위스 몽트뢰 AI 러브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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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출신으로 지난해 8월 퇴임한 용 전 차관은 평소 드럼을 연주하고 음반 1만여 장을 모으는 등 음악 애호가로 알려졌다. 퇴임 후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교육 기관인 SM 유니버스에서 AI 작곡 과정을 이수했다.
이번 우승작 ‘프로즌 엣지’는 그가 진행 중인 셰익스피어 소네트 154편 전곡 음악 재창조 작업의 일환이다. 소네트 97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AI 음악 생성 서비스 ‘수노’로 뼈대를 잡고 음악 편집 프로그램으로 보완해 완성했다. 드럼과 색소폰의 청량감이 보컬과 어우러진 팝 스타일의 곡으로, 가창 역시 AI로 제작됐다. 이번 대회 결선 5곡 중 2곡이 한국인 작품일 정도로 한국 작곡가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용 전 차관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네트 154곡을 완성해 연작 앨범 출시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SNS를 통해 “만드는 과정 자체가 행복했다”며 “이번 공모전은 AI가 음악 창작 생태계에 진입해 창작의 범주를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