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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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시장에서 10대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이외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보다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격차가 약 2배 수준으로 더 벌어졌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3일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9.76대 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1위 이하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17대 1이었다. 10대 건설사 단지가 이외 건설사보다 청약 경쟁률이 4.5배 높았던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엔 10대 건설사(12.07대 1)가 이외 건설사(5.95대 1)보다 청약 경쟁률이 약 2.03배 높았다. 1년 새 격차가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 셈이다.

올해 상반기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곳이 10대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 단지로 조사됐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는 DL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공급한 '아크로 드 서초'로, 109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대 건설사가 아닌 곳 중에 올해 상반기 경쟁률 10위 안에 든 곳은 HS화성이 대구 수성고 수성동에 선보인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101.48대 1)와 자이에스엔디가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분양한 '공덕역자이르네'(79.99대 1) 등 두 곳이었다.
상동역 롯데캐슬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상동역 롯데캐슬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업계에선 10대 건설사의 시공 경험과 재무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이 같은 청약 쏠림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가 치솟고 공사비가 계속 오르면서 대외 여건 변화 속에서도 공사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대형 건설사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주요 수도권 입지에서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1859가구)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상동역이 바로 앞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써밋 클라비온’(812가구)을 공급한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가깝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