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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PE, 광인토탈관리 인수…공동주택 관리업 ‘롤업’ 전략
‘폐기물 플랫폼’ KJ환경 엑시트 성공방정식, 주택관리 분야에 이식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PE는 지난달 광인토탈관리를 인수하는 딜을 클로징했다. 거래 규모는 100억원대로 전해진다. 광인토탈관리는 올해 2월 공동주택관리 운용·위탁 업무를 하는 광인산업에서 인적분할된 회사다. 광인산업에서 공동주택 경비, 청소업 등 빌딩 관리업을 담당하던 사업부였으나 분할 매각돼 제네시스PE 품에 안겼다.
제네시스PE는 지난해부터 주택관리 분야에서 활발히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작년 초 자이S&D의 주택관리사업부문을 200억원에 인수했다. 이 사업부는 GS건설이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 브랜드 '자이'의 주택 관리를 담당해왔다. 제네시스PE는 같은해 AJ네트웍스의 자회사 AJ대원도 약 225억원에 인수했다. AJ대원은 전국 740여개 단지, 약 49만 세대를 관리하는 업계 2위 사업자였다. 제네시스PE 포트폴리오로 편입된 두 회사는 인수 이후 각각 제일에스테이트서비스, 대원에스테이트서비스로 사명을 바꿨고 향후 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인수를 마무리한 푸른종합주택관리까지 더하면 제네시스PE가 주택관리 사업에서 인수한 기업은 총 4곳에 이른다. 현재는 수도권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이같은 연쇄 M&A는 ‘롤업’(Roll-up)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볼트온(Bolt-on)이 핵심 포트폴리오에 추가적인 기능 또는 회사를 ‘나사로 조이듯’ 더해 인수하는 쪽에 가깝다면, 롤업은 기준점 없이 파편화된 소규모 기업들을 인수·합병해 기업의 규모를 키워나가는 전략이다.
제네시스PE는 과거 포트폴리오 기업이었던 KJ환경(현 리에나)을 통해 롤업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2020년부터 수도권 일대의 폐기물 플라스틱 선별·가공, 폐기물 수집 업체들을 순차적으로 사들인 뒤 2024년 글로벌 PEF EQT파트너스에 1조2000억원 규모에 매각했다. 폐기물의 수집, 선별, 가공, 재활용 등 순환경제 플랫폼을 구조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거래로 제네시스PE는 1호 펀드 내부수익률(IRR) 80%라는 압도적인 트랙레코드를 기록했으며, 이듬해인 2025년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 사업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제네시스PE는 이제 주거 환경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고도화된 아파트 관리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명하고 신뢰성 높은 주거 관리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동종 업계 내 추가 M&A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폐기물·재활용 산업에서 증명된 M&A 성공 방정식이 주거 관리라는 새로운 시장에서도 통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