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사진=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사진=한국공항공사
여름 휴가철 국내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하루 평균 15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공항공사는 다음 달 1일과 6일 공항에 여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23일 여객 증가에 대비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7일간 인천·무안을 제외한 전국 13개 공항에서 하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은 8월6일, 김해·제주공항은 8월1일 여객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에 따르면 하계 특별교통대책 기간 공항에서는 항공기 1만6242편이 운항하고 여객 270만명(국내선 145만명, 국제선 125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운항 1만5215편, 여객 261만명)과 비교하면 운항과 여객 모두 소폭 늘어난 규모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항공기 955편, 여객 15만9057명이 공항을 이용하는 셈이다. 지난해 일평균(895편, 15만3959명)보다 증가했다.

공사는 여객 집중 예상 시점에 맞춰 시설 사전점검과 여객 동선 관리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공항 필수시설과 여객 서비스 시설을 미리 점검해 이동지역 배수로 정비, 유아휴게실 비품 교체 등 개선 작업과 감염병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출발장 혼잡이 예상되는 시간대에는 신분·보안 검색대를 최대로 운영하고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법무부 및 항공사와 협의해 체크인 카운터와 출국심사대를 조기에 여는 등 탑승수속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주차난 완화를 위해 전국 공항에 임시주차장 6285면을 추가로 확보한다. 이에 따라 하계 휴가철 기간 운영되는 주차 공간은 김포공항 7667면, 김해공항 5809면, 제주공항 3394면 등 전국적으로 총 3만528면 규모다.

이와 함께 네이버, 카카오T, 공사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인 스마트공항을 통해 김포·김해·제주공항 국내선의 예상 소요시간과 터미널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티맵과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에서도 김포·김해·청주공항 일부 주차장의 실시간 잔여 자리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지역 문화재단과 연계한 실내 공연·전시를 마련하고, 김포·김해·청주·대구공항에는 인공지능(AI) 사진체험 키오스크를 설치해 여행객들이 공항 내 대기시간 동안 즐길 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하계 휴가철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로 국민들에게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