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부동산 시장이 총 사업비 약 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과 옛 KT 부지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분양 호재가 맞물리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노후 단지 정비와 신규 고급 주거 공급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1980년대 목동 조성 이래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목동이 세 번째 대전환기인 이른바 ‘목동 3.0’ 시대에 진입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목동 3.0'은 목동 주거지가 걸어온 역사적 전환점을 뜻한다. 1980년대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가 한꺼번에 들어서면서 강남에 쏠려 있던 서울의 주거 무게중심을 서남권으로 분산시킨 것이 첫 번째 전환기였다면, 2000년대 트라팰리스 등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들이 들어서며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한 것이 두 번째 전환기다.
세 번째 전환은 규모 면에서 이전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현재 2만6000여 가구인 신시가지는 재건축 이후 약 4만7000가구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2기 신도시인 판교나 위례의 전체 가구 수를 웃도는 수준으로, 단지 몇 곳을 새로 짓는 수준을 넘어 도시 하나를 새롭게 건설하는 규모다. 현재 14개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나머지 단지들도 순차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6단지가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3.3㎡당 950만원으로, 업계에서는 향후 고급화 설계를 고려하면 일반분양가가 강남권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면적 101㎡는 지난해 최고 3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고, 1단지 전용 154㎡도 올해 35억에 거래가 성사됐다. 가격 상승세는 중소형 면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6단지 전용 47㎡는 지난해 말 22억원으로 거래됐고, 4단지 전용 47㎡도 올해 5월 20억 6000만원에 거래되며 20억원대 시세를 굳히고 있다.
목동윤슬자이 투시도
이처럼 목동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목동윤슬자이’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옛 KT 부지에 들어서는 651실 규모로, 전용 114㎡부터 203㎡까지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저층부 외관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네드 칸의 작품이 적용된다. 작품명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물결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따왔다. 건물 외벽 패널이 바람과 빛에 따라 변화하는 입면 디자인을 구현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102동 47층에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며, 와인리저브와 프라이빗 다이닝룸,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영화·음악 감상실 및 미팅 공간 등이 들어선다. 9층에는 루프탑 가든이 마련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멤버십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도 단지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목동의 이러한 변화가 과거 강남구 개포동의 선례와 유사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개포동 아파트값은 재건축이 본격화된 2016년부터 주요 단지 입주가 시작된 2021년까지 143.26% 상승하며 같은 기간 강남구 평균 상승률인 122.4%를 웃돌았다. 노후 주거지가 대규모 신축 단지로 탈바꿈하면서 지역 전체의 위상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대표적 사례다. 목동 역시 이미 검증된 학군과 상권, 생활 인프라를 갖춘 완성형 주거지라는 점에서 개포동 이상의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개포동도 재건축을 통해 노후 주거지가 신축 중심의 고급 주거지로 바뀌면서 지역 전체의 시세가 재평가됐다”며 “목동은 학군과 상권, 생활 인프라를 이미 갖춘 만큼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될수록 신축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지역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율촌 부동산 건설그룹이 다음달 1일 '제1회 법무법인(유) 율촌 부동산 건설그룹 명사 특강'을 연다고 24일 밝혔다.율촌 명사 특강은 부동산·도시개발 분야의 주요 인사를 초청해 정책과 시장의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율촌은 앞으로 명사 특강을 정례적으로 열어 부동산·건설 분야 전문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제1회 명사 특강에는 현대산업개발 개발본부 본부장인 박희윤 전무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도시 간 경쟁의 시대, 도쿄의 대진화, 그리고 서울'을 주제로 강연한다. 박 전무는 일본의 대표적인 복합 재개발 사례인 도쿄역 일대, 롯폰기힐스, 도라노몬힐스 등을 중심으로 도시공간의 변화 과정과 개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교통·업무·상업·주거 기능이 융합된 복합 재개발사업이 도시의 활력과 경쟁력 향상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살펴보고, 서울 도심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할 계획이다.최근 국내에서도 영동대로 복합개발, 잠실 MICE,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특강은 해외 사례를 통해 복합 재개발사업의 의미와 역할을 살펴보고 서울의 미래 도시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강연에 이어, 이강만 율촌 변호사를 좌장으로 김동원 현대건설 상무, 이은노 변호사, 신준섭 변호사, 조필규 수석전문위원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에서는 복합 재개발의 추진 방향과 제도적 과제, 민간과 공공의 역할, 서울 도심의 미래 발전 전략 등에 관한 다양한
DL이앤씨 주가는 지난 23일 하루에만 20%가량 빠졌다. 전날 저녁에 사우디아라비아 과세당국으로부터 약 8500억원 규모 법인세 추징 통지를 받았다고 공시한 게 배경으로 지목된다.DL이앤씨 주가가 최근 요동치는 또 다른 변수는 미국-이란 전쟁 뉴스다. 과거 공사 경험과 현지 조직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 '이란 재건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전쟁 직전까지 이란 현지 사무소를 운영해 왔다. 2017년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를 수주한 이력이 있고,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개발에도 참여했다.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종전이 되더라도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 등으로 실제 수주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좋지 않은 건 주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말 예정된 목동6단지가 올해 첫 재건축 수주다. 사우디 과세 우려로 급락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DL이앤씨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77% 오른 6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올들어서만 약 50% 넘게 오른 가격이지만 변동성이 크다. 4월 15일 기록한 고점(10만6600원) 대비 40%가량 하락했다. 이달 17일 종전 기대감에 9만5600원을 찍었다가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전날 사우디 법인세 추징 관련 공시 여파로 내렸던 주가는 소폭 회복 중이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사우디 과세당국은 과거 사업연도(2006~2019년)에 DL이앤씨가 한국 본사에서 수행한 설계·조달 등의 업무를 사우디 현지에 형성된 고정사업장을 통해 수행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에 귀속되는 소득에 대해 과세를 진행했다. DL이앤씨는 불복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증권가에서는 우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이 미국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개발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법인을 통해 단순한 SMR 시공 참여를 넘어 미국 시장에서 SMR 사업의 기획과 추진, PM까지 아우르는 사업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한미글로벌은 지난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SMR 세미나를 열고 신규 법인 설립계획 등을 소개했다. 한미글로벌은 SMR 프로젝트 초기 기획부터 인허가, 설계, 조달, 시공, 전력망 연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SMR 사업개발 법인을 설립해 미국 SMR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미국 SMR 시장은 전력 수요 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공급망 확보, 사업비 관리, 발주자와 기술 공급자 사이의 조정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과 전력 공급기업 등 잠재 수요처를 대상으로 미국 SMR 시장에서 요구되는 사업관리 기능과 한국 원전 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미글로벌의 역할을 설명했다"고 말했다.한미글로벌은 미국 신규 법인을 거점으로 삼아 국내 원전 설계사와 기자재 업체, 건설 파트너들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현지 사업기회 발굴과 프로젝트 수행 지원, 국내 원전 공급망과 미국 수요처 사이의 연계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한미글로벌은 최근 원전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전력기술, 영국의 PM 및 원가관리(QS) 기업 터너앤타운젠드와 함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