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열면 소파가 보여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요"
이케아 홈 스타일링 서비스 체험해보니
원하는 공간 특성별로 인테리어 제안
제품 배치 후 견적서도 받을 수 있어
배치 도면 등 제공 받는 유료 서비스도 인기
지난해 이용 건수 2년 전보다 2.5배 증가
원하는 공간 특성별로 인테리어 제안
제품 배치 후 견적서도 받을 수 있어
배치 도면 등 제공 받는 유료 서비스도 인기
지난해 이용 건수 2년 전보다 2.5배 증가
지난 19일 이케아 고양점에서 홈 스타일링 전담 디자이너와 한 시간 동안 상담을 진행했다. 이케아 코리아가 2023년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공간별로 전담 디자이너와 한 시간 동안 무료로 인테리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거실을 바꿔보고 싶다고 홈 스타일링을 신청했다. 윤수미 이케아 코리아 디자이너는 현재 거실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무엇이 불편한지, 어떤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은지, 주요 동선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윤 디자이너는 "지금 제대로 거실을 휴식공간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 초점을 맞춰 공간을 구성해보겠다"며 화면에 가구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1인가구에 맞춰 작은 소파를 정면에 배치했다. 벽을 바라보지 않고 현관을 열었을 때 소파가 보이도록 했다. 그에 맞춰 식탁 겸 테이블, 노트북을 올려놓고 쓸 수 있는 작은 접이식 테이블, 조명 등을 넣었다. 책과 오브제를 넣을 책장, 고양이의 캣워크로 쓸 수 있는 벽수납장 등을 넣으며 원하는 색감, 디자인 등을 계속 물었다.
유료 서비스는 거실, 안방, 주방 등 공간별로 10만원을 내면 아주 자세하게 인테리어 3D 이미지와 제품 리스트, 가격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케아 패밀리 멤버십(무료)에 가입하면 8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케아 코리아의 이 서비스는 텍스타일, 수납, 액세서리 등까지 모두 공간 안에 넣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가구 브랜드의 인테리어 상담과 차별화된다. 가구 추천뿐 아니라 수납, 텍스타일과 홈퍼니싱 액세서리를 활용한 스타일링 아이디어를 통해 공간의 분위기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상담 후에는 공간 스타일링 콘셉트 및 홈퍼니싱 아이디어 제안, 3D 가구 배치 도면, 제품 리스트 및 견적 안내 등이 포함된 제안서가 제공된다.
최근엔 일반 가정뿐 아니라 사무실을 바꾸려는 상담도 늘고 있다. 주거 공간을 위한 ‘홈 스타일링 서비스’와 비즈니스 공간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 스타일링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매장 방문도 가능하고 온라인 화상 상담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공간 스타일링 서비스는 1㎡당 2만원인데 이케아 패밀리 멤버십에 가입하면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사무실 공간에 실제로 디자이너가 방문해서 상담할 경우 1회(최대 4시간)에 20만원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2023년 1월 '인테리어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4월 내용을 명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공간 스타일링 서비스'로 이름을 바꿨다. 공간 스타일링 서비스 안에 홈 스타일링, 비즈니스 공간 스타일링으로 나뉘는 것이다.
공간 스타일링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2023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난해 약 2.5배 늘었다. 매출도 약 2배 증가했다. 이케아 코리아의 공간 스타일링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연평균 5000건이 넘는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공간 스타일링 서비스를 이용한 뒤 실제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은 70%가 넘는다"며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 100점 만점에 96점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케아 코리아는 2024년부터 100가구 이상 가정을 방문하며 한국인들의 생활 방식과 주거 문화 등을 조사했다. "기본 틀을 짜줘서 쉽게 공간 설계를 시작할 수 있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제 필요를 조합할 수 있어 유용했다" 등의 반응이 많다고. 전담 디자이너 20여명을 전점에 나눠 배치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홈 스타일링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집안을 매장 안 쇼룸에 그대로 구현하는 등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무료 집 꾸미기 이벤트'를 통해 500여명의 소비자로부터 홈 스타일링 서비스 이용 신청을 받기도 했다. 실제 인테리어를 바꾸는 과정을 공식 온라인몰과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고양=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