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X 가속 위해 1인 1에이전트 도입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1인 1에이전트’ 도입을 제안하며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2026 뉴이천포럼’에서 “‘나의 AI’에서 ‘우리의 AI’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AI 에이전트는 오픈AI의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업무에 특화된 개인 맞춤형 AI 비서 서비스를 의미한다.

최 회장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먼저”라며 “지금 구성원의 90% 이상이 AI를 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쓰는 AI를 넘어서 우리가 하는 일을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줄, 정말로 ‘우리의 일’을 도와주는 AI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역시 에이전트를 수도 없이 만들어 각 회사 경영진, 구성원들과 함께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X의 본질을 ‘운영 개선(OI)’으로 정의하고 “수많은 난제를 돌파하고 미래 기회에 대응할 힘은 결국 OI 능력에서 나오는 만큼 AX 기반의 OI를 통해 기본기와 실행력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AI산업 전망과 SK그룹의 경쟁력 진단도 이뤄졌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 필요한 메모리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전기화 능력을 모두 갖춘 기업은 드물다”며 “SK 사업영역은 AI 시대를 열어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을 향해 “지금 전속력으로 전방위적 AX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맞이한 절호의 기회는 다시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며 위기의식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