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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윈로보틱스,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에 FAB 유지보수 무인화 AMR 공급
시스윈로보틱스는 최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에 FAB(Fabrication) 유지보수 무인화를 위한 자율이동로봇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로봇 하드웨어 제작부터 자율주행 및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진행되며, 반도체 생산라인 내 정기 유지보수 업무의 자동화 및 무인화를 목표로 한다.
해당 AMR은 작업자가 지정한 위치로 자율 이동한 뒤 설비 앞에서 정밀 도킹을 수행하고, 대상 부품을 자동으로 적재 및 하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작업 상태와 로봇, 배터리, 통신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며, 장애물 감지 시 거리별 감속 및 정지 기능, 연기 및 고열 감지 시 비상 정지 기능 등 반도체 공정 환경에 필요한 안전 기능도 적용됐다.
또한 AMR 표준 통신 프로토콜인 VDA5050 기반으로 상위 운영 시스템과 연동돼 다양한 설비 및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체적인 제품명과 세부 사양은 고객사 보안 정책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동시에 시스윈로보틱스는 인천 소재 화장품 제조기업에도 표준 저상형 AMR인 ‘A-BOT’을 공급한다. A-BOT은 화장품 용기가 적재된 대차를 생산 공정과 물류 공정 사이에서 자동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별도의 맞춤형 개발 없이 현장 적용이 가능한 표준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900(W)×1,200(L)×320(H)㎜ 크기의 저상형 설계와 500㎏ 정격 하중을 지원한다. 기존의 AGV가 QR코드나 마그네틱 가이드 라인을 기반으로 이동하는 것과 달리, SLAM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공장 내부 공간을 스스로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다. QD(Quad Drive) 구동 방식을 채택해 전진, 후진, 제자리 회전, 선회 등 다양한 주행이 가능하며, 상부에 리프트, 컨베이어, 협동로봇 등을 결합할 수 있어 산업별 운반 솔루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2004년 설립된 시스윈로보틱스는 자율주행 AMR 제어 소프트웨어를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개발하고 있으며, 기구·전장 설계와 제작까지 자체 생산 체계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관제 소프트웨어(ACS), WMS, 응용 소프트웨어, 충전 및 배터리 교환 장치 등을 포함한 통합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한화, KCC 등 국내 제조업체에 AMR을 공급해 왔다.
유완옥 대표는 “이번 수주는 반도체 제조 현장을 위한 맞춤형 개발 사업과 표준화된 AMR 제품 공급이 동시에 이뤄진 사례”라며 “하드웨어 제작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유지보수까지 자체 수행하는 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의 자동화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