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패스 홍보 포스터. 경기도 제공.
경기패스 홍보 포스터.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대표 교통복지 정책인 'The 경기패스' 가입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경기도는 The 경기패스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서비스 시작 이후 2년 1개월 만의 성과다. 지난해 10월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20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두 배로 늘었다.

The 경기패스는 경기도민이 전국 버스와 지하철, 광역버스, GTX, 신분당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정책이다. 특히 청년 지원 대상을 기존 K-패스의 19~34세에서 19~39세로 확대해 차별화를 꾀했다. 환급률은 일반 20%, 청년·어르신·다자녀 가구 30%, 3자녀 이상 가구 50%, 저소득층 53.3% 수준이다.

도가 가입자 200만 명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 60%인 121만 명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환급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기준 이용자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월 5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고물가·고유가 상황에서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월정액 개념의 '모두의 카드' 서비스도 도입했다. 일정 금액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초과 사용액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정기권 형태의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 부담을 한층 낮췄다.

지난 4월부터는 고유가 대응 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환급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 것이다. 기본형 이용자는 출퇴근 시차 시간대인 오전 5시30분~6시30분, 오전 9시~10시, 오후 4시~5시, 오후 7시~8시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기존보다 30% 높은 환급률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일반 이용자는 최대 50%, 저소득층은 최대 83.3%까지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모두의 카드' 역시 환급 기준 금액을 약 50% 낮춰 혜택 범위를 넓혔다.

경기도는 경기패스가 교통비 절감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절감된 교통비가 외식과 문화·여가 소비로 이어지고, 대중교통 이용 증가에 따라 승용차 이용이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윤태완 경기도 교통국장은 "경기패스 가입자 200만 명 돌파는 도민들의 선택과 신뢰가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기후위기 대응과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체감형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