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식 산림청장 "순천만 국가정원 모델, 전국 4곳으로 확대"
박은식 산림청장 취임 100일
4년내 지방정원은 64곳 이상으로
관람객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동서트레일·새만금수목원도 기대
산불대응 최선…긴장의 끈 안놔
4년내 지방정원은 64곳 이상으로
관람객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동서트레일·새만금수목원도 기대
산불대응 최선…긴장의 끈 안놔
박은식 산림청장(사진)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정부 200곳이 정원 도시를 표방할 정도로 정원산업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정원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원산업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2023년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정원박람회를 열어 관람객 981만 명을 끌어모으며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당시 순천시는 생산 유발 효과 2조841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9488억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동서트레일·새만금수목원 곧 문열어
산림청은 이 성과를 발판 삼아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에 맞춰 권역별로 국가·지방정원을 고르게 확충할 계획이다. 공공 정원 외에 민간 주도로 일상 속 정원 456곳, 생활정원 500곳을 조성해 연간 6000만 명이 이용하는 정원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내년 10월 완전 개통을 앞둔 동서트레일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849㎞를 횡단하는 숲길로 거점 마을 90개를 조성해 농산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현재 공정률은 82.1%다.
국립새만금수목원도 내년 하반기 개원을 앞두고 있다. 전북 김제시 새만금 지구 해안 간척지 151㏊에 국내 최초의 해안형 수목원으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2115억원을 투입해 1014종 62만 본의 식물을 심는다. 조개 형상을 모티브로 한 해안식물돔과 7가지 테마의 전시관이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은 62%다. 박 청장은 “준공 후 연간 28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1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업인과 산주의 소득 안전망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임목 벌채·양도 소득 비과세 한도를 연간 6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5배 늘렸다. 산림 공익가치 보전지불제를 마련해 산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밀원수 특화단지를 조성해 양봉산업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취임 직후 산불 현장 누빈 청장
지난 3월 취임한 박 청장은 업무 초반 대부분을 산불 진화 현장에서 보냈다. 올해 1~6월 366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지만 선제적·압도적 대응으로 산림 피해 면적을 지난해 10만4975㏊에서 722㏊로 99%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대형 산불도 같은 기간 6건에서 2건으로 감소했고, 인명 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박 청장은 “산불 헬기를 기존 산불 1건당 4.6대에서 5.9대로 늘려 초동 진화에 성과를 냈다”며 “야간 조종사 교육 훈련 등 산불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해 가을철 산불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