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1년 된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개편된 ‘먼저보고 새로고침’ 캠페인을 진행하며 점검 항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준공 후 1년 된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개편된 ‘먼저보고 새로고침’ 캠페인을 진행하며 점검 항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의 주거 브랜드 자이(Xi)가 입주민이 하자를 접수하기 전에 건설사가 먼저 단지를 점검하고 보수하는 사후관리 캠페인을 확대한다. 입주 1~2년 차 단지의 공용부를 대상으로 조경, 커뮤니티 시설, 주차장 등을 선제적으로 살펴 입주민 주거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GS건설은 자이 입주민 주거 만족도 제고를 위해 선제적 AS 캠페인인 '먼저보고 새로고침'을 고도화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보고 새로고침은 기존처럼 입주민이 하자를 접수한 뒤 보수를 진행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GS건설이 입주 초기 단지를 먼저 찾아 공용부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보수를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대상은 입주 1~2년 차 자이 단지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점검 주체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준공 이후 CS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하자 접수와 보수 관리가 이뤄졌다면, 이번 개편을 통해 해당 단지의 본공사에 참여했던 직원과 협력사 관계자가 직접 점검에 나선다.

공사 당시 현장 이력과 공정 특성을 가장 잘 아는 담당자들이 입주 이후 단지를 다시 확인하는 방식이다. 시공 담당자가 자신이 맡았던 현장을 실제 입주민이 사용하는 환경에서 살펴보면서 사용성, 유지관리성, 마감 품질 등을 점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공용부 하자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공 담당자의 품질 책임 의식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중에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불편 요소를 입주 이후 생활 공간에서 다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사후 보수에 그치지 않는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주요 사례와 개선 사항은 향후 신규 현장의 설계, 시공, 마감 관리에 반영된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음 현장의 품질관리 자료로 활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올해 2개 단지에서 고도화된 먼저보고 새로고침 캠페인을 파일럿으로 시행했다. 회사에 따르면 하자 보증기간이 끝나기 전 건설사가 먼저 단지를 찾아 공용부를 점검하고 필요한 보수를 제안하는 방식에 대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선제 점검을 통해 확인된 사항과 구체적인 처리 계획을 담은 점검 보고서를 입주민에게 제공해 캠페인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주민 입장에서는 어떤 부분이 점검됐고, 어떤 방식으로 처리될 예정인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도가 높을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GS건설 시공 담당자는 "준공 이후 입주민의 시선에서 단지를 다시 보니, 시공 당시와는 다른 관점에서 품질을 점검하게 됐다"며 "실제 사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 요소와 개선점을 확인한 만큼, 향후 현장에서도 입주 후 품질까지 고려한 시공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먼저보고 새로고침 캠페인 고도화는 입주 이후에도 고객의 생활 공간을 책임지겠다는 자이의 품질관리 의지를 담은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점검과 고객 소통을 강화해 자이 입주민이 더 높은 주거 만족도와 브랜드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